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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others/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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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원(Song one,2014) 나는 보통 음악 영화를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내 생각에는 대부분의 음악 영화는 진짜 말그대로 음악 원툴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뭐 우리나이때 누구나 봤던 원스라던지... 그보다 조금 더 나은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이라던지... 뭐 암튼 음악 영화는 하나같이 우리나라에 오면 대부분은 성공한다는 공통점이 있긴 하다 원체 일상생활에서 노래를 부르는 민족이라 그런가... 그리고 여기 또 음악 원툴인 영화가 있다 아니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진짜 이 영화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그러니까 박살나게 싸웠던 남동생이 사고로 거의 식물인간이 되었는데 그 와중에 남동생을 살리겠다고 남동생의 족적을 따라 여러 소리를 녹음해서 들려주고 (사실 이 과정이 궁금해서 본건데 하등 중요치 않은 ..
랜드(Land,2021) 정말 오랜만에 보게 된 잔잔하고도 다큐멘터리같은 영화 마치 [어서오세요 고요한 종말의 세상에] 같은 느낌이 드는 영상이었다 그러니까 더롱다크 같았다 이 말이야 어떻게 보면 또 별 내용 없는거 같긴 한데 정말 한사람의 변화가 고스란히 느껴질때 조금의 따뜻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리고 생존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면서 본인의 상처를 치유하고, 이겨내는 모습이 처음엔 답답하다가도 대견스럽기 까지 한다 나보다 나이도 많을텐데...! 특히 주인공이 사냥에 성공했을때와 마지막 장면이 대비가 되면서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힘들었지만 잘 이겨냈구나 라는 생각까지도 들며 눈물이 다 날뻔 했다. 맨날 뭐 죽이고 썰고 썰리고 총에 머리가 뚫리고 그런 영화만 보다가 이런 또 잔잔한 영화도 보게 되고 이제 좀 편식을 줄이긴 해야할듯..
플랫라이너(Flatliners,2017) 또 오랜만에라고 하기에 어려운, 초록색 토마토의 향연이 돌아왔다 분명 SF라고 해서 봤는데 글쎄요... 뭐 사이언스 픽션은 맞는거 같긴 합니다만 마늘 한쪽 넣은거마냥 향만 살짝 넣은 그냥 그저 그런 공포영화입니다. 뭐 이제는 흔하게 되어버린 사후세계를 다룬 영화...라기에도 사실 사후세계도 향만 첨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디스커버리라는 보긴 했으나, 리뷰를 안쓴 영화도 생각났고 본격적으로 사후세계를 다룬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폼이 아직 안죽었던 시절의 책 타나타노스도 생각났습니다 위의 영화나 책은 사후세계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편이지만 이 영화는 .. 사후세계고 뭐고 그냥 갑자기 냅다 당신들은 죄가 있습니다... 갑자기요? 아니 죽었다 살아나니까 버프로 머리가 좋아지는데 디버프로 미치기까지 한다? 뭐..
고티카(Gothika,2003) 넷플릭스를 보면서 10년도 이전의 영화는 다 황금같은 영화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여기 그 생각을 깨뜨린 한 영화가 있었습니다. 진짜 이 얼마나 스토리가 허접한지 딱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미국 열화판 장화홍련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것도 영화 장화홍련이 아니라 고전소설 장화홍련 장화홍련을 내려치기 하는게 아니라 딱 내용이 그런 느낌이다 처음에 짧은 소개글을 쓴 사람은 천부적인 재능이 있음에 분명하다 아니 사실 내가 영화 장르 분류를 안본게 잘못이기도 하다 나는 나름 오 이거... 약간 역지사지의 그런 의학드라마인가 했는데 쟌-넨 공포영화 재미없게 만드는 미국의 흔한 우우우~ 무섭지 영화였습니다! 사실 장화홍련은 그래도 조선시대의 격식에 맞게 공무원에게 직접 찾아가 민원을 넣고 그에 따른 민원 ..
리플리(The talented Mr. Ripley, 2019) 어쩐일로 내가 이런 명작을 보게 되었는가 사실 이 영화는 내가 예전부터 보고싶었던 영화중 하나이다. 예전에 대학생 시절 웹툰을 한창 볼때, 좋아했던 작가중에 하나가 루드비코라는 작가였고 그 루드비코가 연재했던 많지 않은 작품중 하나가 만화영화라는 영화 리뷰 웹툰이었다 뼈속까지 이과였던 나에게 영화라는 작품을 다시 보게 해준 웹툰이자 지금까지도 글을 쓸때 영향을 받게된 웹툰이기도 하다. (그리고 가끔 나보고 루드비코 캐릭터 하는짓이랑 똑닮았다던 친구도 있었다... 그거... 사람 아닌거 아냐?) 그 웹툰에서 12화에서 리뷰했던 영화가 바로 리플리 되시겠다. 사실 이 영화는 왓챠에서 봤지만, 넷플릭스에도 있으니 넷플릭스 탭에 리뷰를 한다 나는 예전에도 글에서 말한 바가 있듯이 감정소모가 심한 영화를 잘 못보..
오츠 스튜디오(Oats Studios,2021,S1) 이제 영화는 막 끌리는게 없고 해서 디스토피아를 검색하니 나온 첫번째 무언가를 틀어 보았다 일단 시즌도 1개고, 부담없는 런닝 타임이라 틀어 보았는데... 진짜 거의 이 꼬라진거 실화냐... 가슴이 웅장해진다 레이팅 5랑 1만 잔뜩 있는걸 보니 이런류의 시리즈는 호불호가 강하다는걸 알 수 있다 닐 블룸캠프는 디스트릭트 9을 내고 후속작을 낸다 해놓고 안냈는데 (찍고 있다는 풍문만 들려온다) 그걸 아주 잘게 쪼개서 후속작 10개를 안내주는 느낌이 드는 시즌이다 처음 봤을때는 뭔가 캐나다판 잔인한 블랙미러인가..? 이런 생각도 들고 보다 보면 LOCAL 58같은 느낌이 들고 (뭔가 기묘한 느낌의 영상을 만드는건지 마는건지 하는 채널이 있다) 언뜻 보면 SCP같기도 하고 뭔가 또 러브데스로봇도 섞어놓은거같은 ..
파프리카(Paprika,2006) 넷플릭스를 시작한 이래 계속 눈에 밟히던 파프리카를 결국 보게 되었다 뭐 인셉션이 이걸 참고를 많이 했네 어쨌네 했던거 같은데 막상 보고나니까 별?로 안비슷한 느낌 그냥 꿈에 들어가는 기계와 그 꿈이 현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정도는 비슷한데 방향이 전혀 다르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그렇다. 사실 이 영화를 본지는 3일은 되었을텐데 어떤말로 이 영화를 정리해야 할지 모르겠다. 생각만큼 많은 심상이 있었고 현실과 꿈을 왔다갔다하는, 그리고 그 꿈에서의 나름의 의미를 화려한 색채로 보여주어 보는 내내 재밌게 볼 수 있었다. 괜히 명작이라고 하는게 아니겠거니 했지만 확실히 2000년 초반의 일본 애니메이션은 그 무언가가 있긴 한가보다 개성있는 그림체와 심오한 스토리 상업적으로든 예술적으로든 만족스러운 영화가 ..
벨벳 버즈소(Velvet buzzsaw,2019) 스스로 B급이 되어버린 영화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결말까지가 유쾌하오. 익히 들어왔었다. 이 영화는 별로라는 것은 그렇게 지나가기에는 너무 궁금한 주제였다. 그렇게 지나치기를 수십번 결국 보게 되었다. 사실 위에서 말한대로 결말을 보기 전까지는 아니 진짜 결말 바로 직전까지는 왜 이게 이런 평가지..? 했다 굉장히 나같은 현대미술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보기에 어쩌면 현대미술에 대한 재밌는 점을 볼 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 예전에 우리 뒤샹선생님이 정립하신 작품의 가치와 장소성의 가치를 보여주는 장면도 있고 우리의 주인공인 평론가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미술의 가격 그리고 나름의 정치로 돌아가는 미술계등 뭔가 나름 흥미로운 장면들로 영화가 진행된다 특히 사후에 우연치않게 조명되는 미술가는 비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