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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others/Netflix

벨벳 버즈소(Velvet buzzsaw,2019)

스스로 B급이 되어버린 영화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결말까지가 유쾌하오.

 

익히 들어왔었다. 이 영화는 별로라는 것은

그렇게 지나가기에는 너무 궁금한 주제였다.

그렇게 지나치기를 수십번 결국 보게 되었다.

 

사실 위에서 말한대로 결말을 보기 전까지는 

아니 진짜 결말 바로 직전까지는 왜 이게 이런 평가지..? 했다

굉장히 나같은 현대미술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보기에

어쩌면 현대미술에 대한 재밌는 점을 볼 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

예전에 우리 뒤샹선생님이 정립하신

작품의 가치와 장소성의 가치를 보여주는 장면도 있고

우리의 주인공인 평론가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는 미술의 가격

그리고 나름의 정치로 돌아가는 미술계등

뭔가 나름 흥미로운 장면들로 영화가 진행된다

특히 사후에 우연치않게 조명되는 미술가는 비비안 마이어를 떠올릴 수 있었다.

 

이 영화는 공포라는 태그를 떼고 보면 정말 재밌다.

미스테리한 작가와 그의 기묘한 작품

그리고 그 작품들을 둘러싼 암투

그 외의 미술가들이 그의 작품을 대하는 방식등

다양한 방면에서 작품을 묘사하는 방식은 아주 흥미로웠다결말을 보기 전까지는

진짜 이게 왜...이런 박한 평가를 받았지..? 싶었다...만..

진짜 마지막 결말 그 한장면을 통해 스스로 B급의 경지로 내려가고 말았다.

진짜 사족이라는 말이 딱 여기에 들어맞는 영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봤던 영화들이 쓰레기 같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 점을 감안하고도 나름 재밌게 봤던 영화였다.

 

피라미레이팅3/5

- 진짜... 진짜 그 마지막 한장면은 감독을 한대 쥐어박고 싶었다. 모든 것을 망친 단 한장면

-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술적 영감을 주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