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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others/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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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말코비치 되기(Being John Malkovich, 1999) 근 1년간을 위시리스트에 넣어놓고만 있던 영화 빡빡이 옆에 빡빡이 옆에 빡빡이 옆에.... 아무튼 빡빡이로 가득찬 포스터 존 말코비치 되기라는 세기말의 영화이다 영화를 다 보고 올라가는 엔딩 크레딧에 낯익은 찰리 카우프먼이라는 이름이 있길래 아니 왜 외국인 이름이 낯이 익지... 했더니만 이터널 선샤인이랑 이제 그만 끝낼까 해의 감독이었던 것이었다 (이터널 선샤인은 각본) 어쩐지 조금 난해하다...라는 느낌이 들긴 했다 그래도 생각보단 덜 난해하다라는 느낌도 들었다 뭔가 생각보다 낯익은 느낌의 영화이다 굉장히 철학적이면서도... 다분히 공상과학 느낌이 들고... 뭔가 엉뚱한 등장인물들...더 엉뚱한 장소들... 분명 어디서 본 느낌인데 도통 어디서 본지 기억이 안난다 아무튼 난해해 보이는 영화에 비해 정..
21그램(21 grams,2003) 이제는 2003년도 거의 20년전의 시기이다 그때는 내가 못볼 나이였겠지만 이제는 볼 수 있는 나이가 되었지. 그나저나 도대체 왜 포스터는 저렇게 만든걸까 03년도의 감성이란게 저런 것일까? 영화분위기와는 완전히 다른 포스터를 가진 오늘의 영화 21그램이 되겠다 어째서 이 영화를 시청하게 되었는지는 나도 의문이다 그냥 뭐라도 봐야지라는 마인드로 보게 된건지 아니면 그냥 뭔가 딱 떨어지지도 않는 21g이라는 무게에 화가나서 보게된건지 아무튼 21g이라는 의미는 영화 최후반부에 나오는데 무슨 의미인지는 영화를 보면서 확인해보시면 되겠다 약간 공상과학이나 유사과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맞출수도 있는 무게일 수 있겠다 영화는 정말 드라마도 이런 드라마가 없겠네 하는 영화 뭐 초반부 이야기를 살짝 곁들여서 이야기 ..
사이버펑크:엣지러너(Cyberfunk: Edgerunners,2022) 물론 난 이게임이 나오자마자 정가를 주고 샀다 그리고 기대한만큼에 훨씬 못미치는 게임이긴 했지만, 나름 스토리를 잘 찍먹하고 나왔지 CDPR... 너를 증오한다...하지만 1660ti는 잘 샀지... 바꾸고싶다 아무튼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이 게임원작의 애니메이션이 나왔고 굉장하다! 라는 말을 들은터라 나온지 3일만에야 보고 말았다 그리고 말 그대로 대단한 애니메이션임에 동의하는 바이다 물론 내가 하는짓이 오타쿠에 가깝다고는 해도 아쉽게도 애니메이션을 그렇게 많이 본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단 원나블은 다 안봤고... 우리때의 양대만화 드래곤볼, 슬램덩크도 안봤으니... 물론 넷플릭스를 시작하면서 조금조금은 보고는 있지만 오타쿠라고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무리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 애니메이..
B면 엘사 도프먼의 폴라로이드(The B-side Elsa dorfman's portrait photograph,2016) 엄밀히 말하면 이건 영화는 아니다 분류에서 볼 수 있듯이 다큐멘터리지 역시나 넷플릭스를 휘젓다가 10/30까지만 있는 영상이기도 하고 또 사진/필름유저로서 지나칠 수 없어서 사이버펑크:엣지러너를 제치고 먼저 보게 되었다 엣지러너 재밌더라... 왜 한글에서는 포트레이트 포토그래피를 폴라로이드로 번역해놨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영상의 화자인 엘사 도프먼씨는 폴라로이드사진 작가이다 사실 잘 몰랐는데 굉장히 유명한 사진작가셨나보다 찾아보니 이미 작고하시긴 했다만... 아무튼 폴라로이드로 작가생활을 하셨고 폴라로이드사가 망하는 바람에 은퇴를 하게되셨다 한다 이 영상은 그간의 작업을 정리하는걸 작가가 직접 큐레이팅하며 보여주는 영상이다 뭐 대부분 다큐멘터리가 그렇듯 재미있는 영상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하지만 사진찍는..
폴라(Polar,2019) 저번주의 빡센 영화를 좀 씻어내고자 이번에는 뇌를 빼고 볼 수 있는 가벼운 오락-영화를 시청했다 뭐 늘 그렇듯 멋있는 매즈 미켈슨과, 멋있는 총들, 그리고 B급 감성의 액션씬이 있는 영화다 전적으로 상업영화 그 자체 이것은 리버스-토마토미터, 오디언스스코어에서 증명 그냥그냥 주말에 이런 영화를 보면 괜찮겠다 싶은 영화다 딱히 뭐 내용이랄것도 없고, 딱 예상되는 범주의 영화 이쪽 영화에서는 또 존윅이랑 비교를 안해볼 수 없겠다 아무튼 존윅도 수염이 있고, 많은 총이 나오고, 중년미의 배우가 총질을 하는 영화니까 존윅에서는 좀 더 액션 그 자체에 치중을 하고 스피디한 연기를 중점으로 한다면 여기는 뭐랄까 액션 영화임에도 그렇게 막 액션 자체가 장르에 비해 많이 나오지도 않고 액션 하나하나가 묵직한 맛이 있다..
로우(Raw,2016) 이미 망가져버린 내 뇌를 한번 더 망가트리고자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의 영화를 한편 더 보았다 실제로 뇌를 뜯어볼 순 없겠지만 미워도 다시 한번의 느낌으로 시도를 해보았다 근데 진짜 영화에서 그럴줄은 몰랐는데요....;; 티탄 이전의 영화인 로우를 보고 느낀 두가지는 1) 그래도 전작인만큼 조금 더 볼만하다 2) 도대체 5년사이에 뭘 해야 다음작을 저렇게 만들까? 이다 물론 여전히 감독의 이상성욕은 여전했고... (아니 전작이니 만큼 여기서 시작해서 티탄을 만들었다고 보는게 맞겠지) 그럼에도 후속작보다는 더 직관적이고(?) 깔끔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솔직히 이 비유를 참 많이도 쓰는거 같은데 (더 위치,하이라이프,나의마더 등등) 영화를 보면서 성경의 이야기인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가 문득 떠오르는건 기..
벨파스트(Belfast,2021) 흑백은 참으로 기묘하다 흑과 백, 그리고 그 사이의 무수한 회색들로 수많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흑백만큼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 벨파스트가 오늘의 리뷰 대상 영화이다 일단 흑백필름 유저로서, 또 흑백 영화는 지나칠 수가 없는 대상이다 보통의 흑백영화는 흑백에 컨트라스트를 주어서 강렬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에서는 꽤나 특이하게도 미드톤의 영상을 주로 사용해서 수많은 느낌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몽환적이고도 따뜻하게 표현해냈다 마치 사진을 한장한장 찍어서 영화를 만들어 낸듯이 아름다운 장면들은 덤이다 기묘하게도 영화속의 영화나 시간선이 다른 장면들은 컬러를 사용하여 매우 색다른 느낌을 주는데 일조하고 있다 상기한것처럼 이 영화는 정신이 없을정도로 많은 이야기를 한시간 반동안 ..
어나더 라운드(Druk, 2020) 아 매즈 미켈슨이여... 그는 정말 연기의 신이란 말인가 한니발에서는 먹방을 그렇게 하시더니 이 영화에서는 그렇게 술을 땡기게 한다 indeed 처음에 황금종려상 마크가 화면을 채울때 솔직히 불안했다 그간 내가 이해하지 못한 수많은 수상작과 후보작들을 생각하면 그럴만도 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달랐다 술로시작해서 술로 끝나는 영화는 무기력한 중년들의 성장드라마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예전에 아주 짧은 몇편이지만, 술도녀라는 드라마를 본적이 있고 (원작인 웹툰은 이미 다보긴 했지만) 아주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늘 그렇듯 감정을 심하게 흔드는 영상은 보기가 힘들고 이 경우는 심각한 부끄러움에 이입이 되어서 다시는 쳐다보지 못할 드라마가 되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저 중년들이 취해서 일어나는 변화들을 아주 천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