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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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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Oppenheimer,2023) 아아 오펜하이머여 그 작은 아이와 뚱뚱한 아이의 창시자시여... 8월 15일이라는 시의적절한 시기에 개봉하여서 호다닥 보러 다녀왔다 사실은 이 글을 쓰기 1주일 전에는 보고 왔다 바빠서 글을 못썼다 뿐이지. 영화를 보기 전에 정말 많은 걱정을 했었다 일단 등장인물이 많이, 그거도 아주 많이나온다는 말을 듣고 사람을 구분 못해서 왕좌의 게임을 하차한 내가 이 영화를 잘 완주 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다행히도 그나마 과학자들이 누구나 한번쯤은 다 들어본 이름들이라 이름으로 구분하면 되어서 어려움은 덜했다는 점! 근데 군인들도 많이 나와서 그건 좀 어려웠다는 점! 개인적으로 느낀점은 이과의 탈을 쓴 문과의 영화라는 것이다 사실 그 누가 양자역학을 이해하고 영화를 보겠냐만은 거의 연대기..
보 이즈 어프레이드(Beau is afraid,2023) 정말 기다리고 기다리던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 처음 듣고는 보이즈 어프레이드인줄 알았는데 보 이즈 어프레이드였다. 아시다시피 유전, 미드소마의 그 감독 아리 에스터의 신작이다 역시나 배급은 A24에서 맡았다 뭐 아주 잘 어울리는 한쌍이다... 이 영화는 내가 영화관에서 처음으로 두번을 본 영화이다 지금까지 한번도 영화를 두번 보겠다! 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처음 여자친구와 보자마자 어... 이건 한번 더 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는 2주뒤에 다른 영화모임분과 오붓하게 둘이서 봤다! 그리고... 어 이건 더 봐도 내가 알 수 없을거 같다! 라는 확신이 들었다 확실히 두번째 보다보니 중심의 스토리보다는 조금 더 주변부의 디테일에 집중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긴 하다.\ 뭔가 중간중간 문이..
애스터로이드 시티(Asteroid city,2023) 혼란과 혼돈의 영화모임...음 몇번째지! 아무튼! 애스터로이드 시티! 생각외로 호불호가 상당히 갈렸던 영화였다 무려 10명이나 참여를 했는데 대부분 3점 중반대 나만 5점 나랑 항상 반대의 점수인 모임장님은 무려 0.2점 ....음 그럼 이건 호불호가 아니라 그냥 평작의 점수인걸까 아무튼 난 너무 재밌게 봤고 감독의 이전작들도 좀 들여다 보아야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물론 그랜드 부다 페스트 호텔같은건 워낙에 유명하지만..아직도 안봤고 사실 나는 웨스 앤더슨 사진전을 하길래 지금까지도 음 사진작가신가 했었다 그만큼 영화에 문외한이다~ 이 말이야- 근데 사실 그 사진전도 웨스 앤더슨도 아니고 그냥 다른 사람들이 그 느낌으로 한거였다니... 사람이 좀 공부를 좀 해야겠다 싶긴 했다. 그도 그럴것이, 아니....
도쿄!(Tokyo!,2008) 정말 오랜만에 넷플릭스를 켰다 그간 좀... 밖에 나가노느라 소홀하긴 했어. 당연하게도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감독들 때문이다 미셸 공드리와 봉준호... 그리고 카락스....카락스....카락스가 누구지? 한상태로 영화의 시작 일단 세 감독의 단편과 장편 사이 어딘가 3개의 영화로 묶인 단편집 같은 영화다 첫번째는 미셸공드리의 작품으로 포문을 연다. 공드리야 뭐 우리 동년배들 사이에서는 이터널 선샤인으로 유명한 감독이다. 그 외에 뭐 수면의 과학이라던지... 그 이외 영화들을 안봤네... 아무튼 두가지 영화 모두 굉장히 비현실적이고 정신사나운 영화였던걸로 기억한다. 물론 이 영화는 그게 상당히 덜하다. 정신 사나운거만. 비현실적인건 여전히 여전하다. 그래도 나름 상당히 친절하고 직관적이며 몽환적이고 그럴..
엘리멘탈(Elemental,2023)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보는 상업영화! 휴 요즘 OTT로 영화를 안본지가 좀 되는거 같다 아니 내돈.... 오늘 집에 가서 좀 영화를 봐볼까? 아무튼 인어공주가 흉흉한 이 시대에 엘리멘탈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왔다. 찾아보니까 한국에서만 흥행을 했고 해외에서는 좀 죽을... 아니 많이 죽을 쒔다는 결과가... 픽사다운 애니메이션이었고 굉장히 화학적인 영화였으며 (화학배운 분들이라면 무슨 말인지 잘 알거다) 늘 픽사의 영화가 그렇듯 결말을 알고 들어가는 영화였다 다만 이전의 영화보다는 조금은 그 강도와 깊이가 덜했다는게 좀 아쉽다 [인사이드 아웃]이라던지 [코코] 같은 경우도 분명 결말을 알고 들어갔지만 굉장히 감명깊은 영화였고 [주토피아]같은 경우는 주변인물들도 섬세하게 묘사하여 깊이감이 있었는데 엘리멘탈..
슬픔의 삼각형(Triangle of Sadness,2022) 오랜만에 나가게 된 혼란과 혼돈의 영화모임 근 16주만에 나가게 되었다 너무 오랜만에 나간 영화모임이라 그런지 또 색다른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일단 이 영화는 또 황금종려상을 탄 영화다 우리의 나무위키를 참조하면 이 영화 전 수상작은 무려 티탄.... 확실히 나는 이쪽이 잘 맞지 않는다는걸 여실히 알겠다. 일단 삼각형이라는 이름답게 계급이나 자본 성별 뭐 기타등등의 모든 나눠진것들을 주구장창 쌓아올린다 그리곤 그걸 한번에 바꾸는 행태를 보여주지 사실 그리 차곡 차곡 쌓아올린다고 보기는 좀 어렵다 뭐랄까 어릴때 가지고 놀던 흙색 찰흙을(흙인데 흙색이 당연한거 같긴 하다만) 세로로 치덕 치덕 쌓아올리는게 오히려 더 맞는 말일거 같다. 그리고 그걸 밑에서 들어서 한번에 바닥으로 내리 꽂..
중경삼림(重慶森林,1994) 정말 많이도 추천을 받은 영화다 어째서 이걸 아직도 안봤냐고 다들 그러더라 확실히 영화 편식이 좀 심하긴 한가보다 그 시절 홍콩영화를 하나도 안봤다니 이번달은 홍콩-메들리로 좀 영화를 채워야겠다 사진을 찍다보면 중경삼림에 영감을 얻었다는 친구들을 종종 보았었는데 오늘에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 텅스텐-필름의 색이 굉장히 아름다운 영화였다 그래서 현상소도 그렇게 꾸민데가 있나... 이게 교양필수의 영화라는 건가 싶기도 하다 여지껏 말해왔었지만 정말 아직도 사람을 구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전반기의 남여랑 후반기의 남여랑 같은 인물인가..? 하면서 봤단 말씀! 솔직히 좀 헷갈릴만도 하잖아요...? 보다가 아- 다른 사람이구나- 하고 깨달았다 감성적인 측면에서도 이별에 대해 저렇게 상징적으로 표현할..
서스페리아(Susperia,2018) 확실히, 넷플릭스는 영화를 안보고 앱스트랙트를 쓰는게 분명하다 그렇지 안고서야 이걸 발레단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쓸리가 없기 때문이다. 아니면 발레를 모르거나 둘중 하나는 일단 분명하다. 이런건 좀 검수를 해줬으면 좋겠다 추천으로 보게된 영화 서스페리아 오며가며 한번쯤 볼까 하고 고민을 하다가 꽤 오랜시간동안 보라고 추천을 받고 마침 비도 오고 그래서 영화를 보게 되었다. 우리의 나무위키를 찾아보니 원작이 있는 영화(1977)라던데 조금 더 찾아보니 원작은 거의 차용 수준이고 사실상의 또다른 오리지날 영화같은 느낌이라 원작자가 안좋아했다나...? 이건 교차검증이 된게 아니니 뭐 그렇다 칩시다! 공포영화라고 보기에는... 뭔가 그냥 고어물같기도 하고 또 마냥 고어물이라고 보기에는... 담긴 의미가 많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