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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others/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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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414(Zone 414 - city of robots,2021) 과연 이런 디스토피아적인 배경의 보라색 네온사인같은건 어디가 시초일까 그리고 왜 하나같이 과거에 대한(우리로 따지면 현재)향수를 가진 물건은 꼭 나오는걸까 왜 기술은 로봇만 발전시키고 나머지는 그대로인것일까 그저 모든것에 대한 의문만을 가지게 한 영화 존 414 영화를 보는 내내 사이버펑크2077과 너무 비슷하단 느낌이 들었다 물론 거긴 로봇이 별로 안나오긴 하는데 인간이 대충 기초적인 임플란트정도는 하고 다니니 비슷한게 아닐까 일단 존 414가 뭔고 하니, 서비스 제공용 로봇의 실험적 지구를 말한단다 그리고 비용도 만만치 않게 높다(100만달러정도?) 딱 봐도 현실세계 같은게, 이용료 100만달러는 어디에 다 슈킹한건지 진짜 어디 범죄 일어나기 딱 좋은 뒷골목처럼 묘사되었다 그러니까 저 세계선의 부자들..
데스 콜(The banshee chapter,2013) 이 근래 너무 좋은 영화들만 본거 같아서 세계의 균형을 맞추고자 포스터만 딱 봐도 이야- 이건 시간낭비겠는걸 이라는 영화를 골라봤다 (그렇다고 신의 구부러진 선이 좋은 영화는 아니었지...) 느낌상 원제와 한국제목이 많이 다르면 그 확률이 더 커지는거 같다 사람들은 화학에 뭔가 환상이라도 있는것인가? 그렇지 않고서야 이 영화를 SF로 분류를 하진 않을텐데 아니면 왓챠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과학을 모르는게 분명하다 아니 뭐 화학물질이랑 전파만 나오면 다 SF냐고...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은 90분의 짧은 영화라는 점이다 단 10분이라도 더 봤었으면 정말 끔찍했을텐데 아무튼 서방세계의 공포물은 정말 우리네 정서와 맞지 않는거 같다 정말 하나도 무섭지도 않은데다가 개연성이라는 자체가 없다 차라리 강철의 연금술사..
수프와 이데올로기(スープとイデオロギー, 2021) 아쉽게도 로튼 토마토이든 IMDb든 너무 케이스가 적어서 별점 집계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왓챠피디아의 점수를 빌려왔다 생각보다 한국에서는 많이 봤구나... 아무튼 혼란과 혼돈의 영화모임 그 네번째 영화 수프와 이데올로기이다 분명 나도 이 영화를 픽했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이름에 귀여운 수프가 들어가서 픽했지만) 첫 장면을 보고 앗차 싶었다 이거... 다큐멘터리구나 전혀 몰랐는데..! 좀 알고나 고를걸 늘 그렇듯 나는 영화가 보고싶은거지 사실을 나열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싶은게 아니니깐.. 귀엽고 폭력적인 동물들이 나오는거나 고요하고 폭력적인 우주가 나오는게 아닌 이상... 하다못해 신기하고 폭력적인 과학 다큐멘터리까지도 봐줄만 하다 아무튼 거기서 일단 내 레이팅은 3점에서 시작하겠구나 싶었다 ..
버드맨(Bird man or (The unexpected virtue of ignorance),2014) 요리로 따지면 플레이팅부터 국물까지, 그리고 남은 뼈마저 모든것을 즐길 수 있는 정말 뭐 하나 빼먹을수도 없이 훌륭한 그런 영화 그리고 정말 오늘도 abstract를 쓴 사람에게 애도를 표현하게 되는 오늘의 영화 버드맨이다 한국에서는 2015년에 개봉을 했다고 하는데 왜 나는 이런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지 못한것일까 정말 너무나도 아쉽다 단순히 영상이라는 것에서 오는 감각보다는 마치 정말 연극을 보여주는듯한 그 사운드의 공간감을 영화관에서 느꼈어야 했다 집에서 쪼꼬만 스피커로 들어도 이정도의 현장감인데 영화관에서 봤었으면 내가 연극의 앞과 뒤를 다 본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을것 같다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면 우리집은 꽤나 자식들이 특이한 편인데(나를 포함) 내가 좀 하는짓이 특이하다고 한다면 동생은 진짜 ..
더 메뉴(The menu,2022) 혼란과 혼돈의 영화모임 그 세번째 영화 12시에 보기에 딱 좋았을뻔한 영화 더 메뉴 이 영화도 또 호러파트에 들어가 있는 영화다 또 사람이 죽어나간다는 이야기겠지 모임에서 호평부터 혹평까지 고루고루 받았던 영화인데 나는 일단 호평을 했던 영화이다 그래서 나는 어떤 관점에서 이 영화가 좋았는지를 이 글로 정리를 해보려 한다 내가 보는 이 영화에서의 음식과 요리의 의미와 역할이라는 관점을 먼저 이야기 해보자 한다 확실히 이 영화에서 '않이 굳이 요리 해놓고 별로 나오지도 않는데... 노쓸모인거 아님..?' 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사실 음식과 요리는 크게 부각되어보이지 않는다 처음에나 쪼금 좀 와...배고픈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요리와 음식이 이 영화에서 해주는 역할은 1. 순..
본즈앤올(Bones and all,2022) 정말 살면서 처음으로 조조영화 딱지가 붙은 시간대에 영화를 보게 되었다 10시라는 그리 이른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리고 이 영화는 조조에 볼만한 영화가 아님이 분명하다 또다시 인간의 살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어제의 영화 본즈 앤 올이라는 영화가 되겠다 덕분에 아침부터 갸아아아 몸서리 치면서 봤다 영화관에 나 포함 3명밖에 없었던건 덤이구 또 인간의 살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긴다 하니 이런 영화 얼마전에 보지 않았겠는가? 사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 영화에 대한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꽤나 비슷한 도입도 그렇고, 일단 식인이라는 큰 틀 자체도 그렇고 말이다 한니발이랑은 결이 다르다! 한니발은 정말 맛있게 요리해먹으니까... 위의 두 영화는 거의 뭐 원물 그대로를 옴뇸뇸해서 먹는 영화이다 본즈앤올과 ..
애프터 양(After Yang,2021) 사실 이거 어제봄 그 말인 즉슨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저녁을 먹고 집에와서 또 영화를 봤단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제가 영화에 미치지는 않았는데 또 딥-토킹-영화모임 일원이 추천을 해주시니 안볼수가 없었어요 한분은 보다가 하차하셨다고 하는데 개같이 망한 영화도 꾸역꾸역 보는 사람으로서 또 끝까지 보고 이렇게 후기를 남기게 됩니다 또 그 배급사를 마주하고 말았습니다 A24 정말 이쯤되면 저는 A24를 사랑하고 있는것이 아닐까요 에.에.올도 그렇고 더 위치, 라이트 하우스, 엑스 마키나,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하이라이프, 미드소마, 세인트 모드 나온 영화에 비해서 많이 본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 근래 많이 만난건 사실이니깐요 늘 그렇듯 기괴하고도 당황스러운 영화도 많긴 하지만 생각해보면 미나리도 A24..
아마겟돈 타임(Armageddon time,2022) 혼돈과 혼란의 더-딥-영화모임 두번째 영화 아마겟돈 타임 역시나 제목만 듣고 본 영화 제목만 들으면 분명 미국인 7명쯤이 지구를 구할거 같은 영화지만 이 영화에서 구하거나 구해지는건 아무것도 없다 그래도 우주선(장난감)은 나오니 걱정하지 마시길! 개인적으로는 저번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 대척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주제적인 대척이 아니라 영화적 관점의 대척점이라는 것이다 에.에.올 같은 경우는 참신한 표현으로 진부한 주제를 보여줬다면 이번 영화는 진부한 표현으로 진부한 주제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말이다 물론 후술하겠지만 그렇다고 영화 자체가 진부했다는것이 아니다. 엄청나게 느린 템포. 엄청나게 흔해보이는 가족. 이 두가지를 보여줌으로서 사실 이 영화를 보고 있는 당신도 은연중에 차별을 하고 있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