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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others/Book

미 비포 유 Me Before You(조조 모예스,살림출판사,2014)

근래 책을 안읽고 있는건 아닌데

3부작짜리를 읽고 있느라 책에 대한 감상평을 못남긴지 꽤 된거 같다.

(저번달에만 책에 4만원 쓴거 같은디... 왜 아직...)

하긴 파운데이션도 7권짜리를 읽고 모아 썼는데... 아마 이번달 중정도에는 쓰지 않을까?

 

3부작을 읽던 와중에 같이 영화를 보는 친구가 추천해준 책

본인은 감성이 메마른 사람인데, 이 책을 보고 눈물이 팡팡 났다고 했다

팡팡났다고 하는건 너무 귀여운 단언가?

이번 여행에 한권쯤은 읽을책도 필요하겠다, 심지어 북클럽에도 있겠다

안읽어볼 이유가 없겠지

 

조금 더 옛날 이야기를 해보면

옛날 옛적, 네이버보다 다음이 웹툰으로 잘나갈 시절에

이림이라는 작가가 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는 처절하고도 어른스러운 웹툰을 몇개 그렸었는데

그 중 하나가 죽는남자라는 웹툰이다

아무튼 좀 잘나가는 남자가 시한부인생을 선고받으면서 100일간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웹툰이다

그걸 왜 학생때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언뜻 스쳐지나가는 웹툰이었다

진짜 왜 그 나이에 그런 웹툰을 봤지????

 

이 책에서는 두 사람, 갇힌 두 사람이 나온다

사지를 못가누는 중증 장애를 가진 남자

가족의 부양과 마을이라는 좁디 좁은 생활반경에 갇힌 여자

갇힌 삶은 사는 두 사람이 만나 각자의 삶이 바뀌어가는 과정을 그린 책은

어떻게 보면 책으로서는 흔한 이야기일 수 있으나

생각외의 정해진 결말을 향해 가는 내내 제발 해피엔딩! 제발 해피엔딩! 을 속으로 외치고 있었다

과연 이 책이 해피엔딩인지는 읽어보도록 하자!

 

한편으로는 누군가의 확고한 마음을

사회적인 시선을 통한 내 신념으로 바꾼다는 행위는 과연 맞는것일까 라는 생각도 드는 책이었다

각자의 결정은 자신을 제일 잘 아는 자신만이 결정 할 수 있는 일인데

그것을 내가, 가족이, 세상이 원하지 않는다고 고치려 드는 행위는

통상적으로 옳은 일일지언정 맞는 행위일까?

물론 저 사람을 때려야겠다! 같은 글러먹은 마음은 고쳐주는 것이 맞지만

두 상황 모두 이해가 가는듯 하면서도..

모두 다 나라도 그랬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