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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others/Book

아홉수 가위(범유진, 2019, 안전가옥)

이번 주말의 북클럽

아홉수 가위

단편집이라는 말에 걸맞게 정말 짧다

한시간 정도면 누구나 한권 뚝딱 가능!

2019년정도면 딱 이런류의 소설이 범람했던 시기인것 같다

그때쯤 그리고 소설집을 사는걸 잠시 멈췄었지

사실 이해가 잘 되지 않았던 시기이기도 하다.

세상에 그렇게 일반적으로 피해자가 그렇게나 많은것일까?

 

그리고는 시간이 지나 내가 학교를 떠나 세상으로 나왔다

다시 소설집을 읽기 시작했다

내가 모른다고 완전히 없는일은 아니란걸 깨달았다

 

4개의 짧은 소설은 모두 피해자가 주인공이다

사회의, 가정의, 특정한 상황의

짧은 소설을 통해 독자에게 불편함을 유발하여

세상을 잠깐이나마 돌아보게 되는 시간을 주는 글들이었다

막 좋다! 라는 글까지는 아니었지만

모든 글들이 현실과는 다르게

(애초에 현실과는 동떨어진 상황들일 경우가 많긴 하지만... 소설이니깐)

권선징악을 빙자한 사이다 결말인것이 조금 아쉬웠다

그런 글들이 별로라는건 아니지만

너무 김이 빠질정도로 쉬이 끝난다는 느낌을 받았다

조금은 아쉽긴 해도 차한잔 하면서 읽기에는 나쁘지 않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