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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others/Movie

미스터 노바디-감독판(Mr. nobody,2009)

오늘은 덜 혼란과 덜혼돈의 영화모임 그 5번째 영화

09년도에 개봉한 미스터 노바디(감독판)

무려 2시간 40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본 영화이다

이건 다른 의미로 정신력 소모가 심한데...

 

보고와서 프랑스 영화인줄 알았는데 감독이 벨기에 사람이었다

근데 또 프랑스 바로 옆이 벨기에기도 하니 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가도

막상 일본이나 중국이랑 우리나라랑 비슷한거도 아니니깐..

아니 다른나라 사람들이 보면 비슷하려나...?

아무튼 영화를 보는 내내 미셸 공드리가 생각이 났다

뭔가 영화 자체가 시간선이고 공간선이고 상상속이고 현실이고 뒤죽박죽이라 더 그런거 같다

특히 이제 그만 끝낼까 해 혹은 수면의 과학과 매우 비슷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근데 이제 그만 끝낼까 해가 훨씬 뒤의 영화기도 하고...

근데 또 수면의 과학을 생각하면 그건 또 먼저영화라서....

아무튼 비슷하다는 느낌이라고만 알아두자.

 

영화는 뭔가 겉으로 보면 프랑스가 SF를 만들면 이런느낌일까 하는 느낌이다

뭔가 SF 껍데기면서도, 사랑이야기를 주구장창하고

뭔가 또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같은 씹덕 느낌도 좀 나기도 하고

그 와중에 영화는 정신이 없고

얼마 되지 않는 내가 본 프랑스영화로 단련을 해서 망정이지

아무튼 이 영화만큼 영화모임에서 호불호가 크게 갈린 영화가 없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다

내가 조금이나마 아는 엔트로피도 나오고

특히 선택 하는것을 다른 가능성에 대한 배제로 풀어나가는 내용은

(면도날의 그것과는 다른 이야기이다)

생각보다 굉장히 참신했다(09년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자체가 what if 마냥 모든 선택에 대한 가능성과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기 때문에

굉장히 복잡해 보인다

마치 거울나라의 앨리스마냥 결과는 정해져 있고 과정은 별개의 이야기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고

내가 하나도 모르는 양자역학의 고양이마냥 중첩되어있는거처럼 보이기도 하며

(사실 초반에도 관측을 해야만 존재한다는 논리는 양자역학의 그것과 매우 흡사한 논리이다)

대부분의 이야기는 양립이 불가능한 경우였다

그리고 그 모든건 어릴적 단 하나의 선택으로 인하여 수많은 분기로 나뉘어지게 된다

이러한 수많은 선택으로 이루어진 과학적인 영화를 내가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피라미레이팅

5/5

- 아니 왜 프랑스 영화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