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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 others/Netflix

쉘부르의 우산(Les Parapluies De Cherbourg,1964,1992)

혼돈과 혼란의 영화모임에서 추천받은

"이렇게 눈많이 내릴때 딱인 영화"

쉘부르의 우산

그때 깨달았어야 했다

저 문장의 방점은 눈많이 내릴때의 아름다운 광경이 아닌

눈 많이 내릴때 추운날이라는 것을

 

내가 리뷰를 쓴 이래 두번째로 오래된 영화겠다

원작은 1964년이고

넷플릭스에도 있지만 유튜브로 사서보게된 비극적인 영화이다

물론 영화도 비극적이기도 하다

아니 어쩌면 현실적일지도 모르겠다

 

워낙 오래된 영화기도 하니

그때는 괜찮았을수도 있었을 내용일거 같기도 하고

애매하다.

이미 현재시대에 있어서는 너무나도 닳고 닳은 플롯이긴 하다

특히 한국에서는 더더욱

일단 한국에도 2년간의 군대가 있으니까

엥 이거 완전...

 

아름다워 보이던 대사의 음악화도
(놀랍게도 모든 대사를 노래로 한다

양말이~~~ 어디있더라~~~ 같은 느낌이라고 보면 됨)

내용과 맞물려서 머리를 아프게 하는데 일조한다

 

뭐 이미 오래된 영화기도 하니..내용적 측면을 안쓸 이유도 없겠다

마지막에 남주 애 이름을 듣자마자 소름이 돋을뻔 했다

아마 웹툰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찌질의 역사를 한번쯤은 들어봤을텐데

딱 진짜 그 느낌이었다

와오오... 만약 내가 아내인데 애 이름의 유래를 알게 되었다면

진짜 주유기 뽑아다가 남편 머리를 내려쳤을거 같은데

 

영상도 아름답고
(특히 건물 내부라던지 이런게 저런 카페가 있으면 한번 가보고 싶을정도)

노래야 뭐 너무 좋고
(솔직히 악기 배워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연주해봤을텐데?)

다 괜찮은데

내가 안괜찮은 영화다

 

피라미레이팅

3/5

- 지금 보기에는 너무 늦은 구시대의 명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