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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1H24d projkt-ed

18시

이 시간 이전까지는 나름의 생산활동을 영위하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오롯이 소모를 하는 시간이 돌아왔다

내 시간이든, 이슈든, 혹은 가끔씩 타인의 시간이던간에

가끔은 왜인지 모를 피곤함에 이끌려 잠으로 대부분 소모될 때도 있긴 하지만

아무튼 사인함수를 그리는 생산-소모의 y축의 시간 x축 그래프에서 음을 향해 달려가는 시간대임은 분명하다

 

가끔 인터넷을 보면, 아니 사실은 대부분의 시간을 인터넷을 하면서 보면

나보다 더 좋은 상황, 나보다 더 생산적인, 더 의미있는 삶을 사는 사람들을 보게 되면

나의 소모는 한없이 낭비에 가까워 보이는 것이다

누군가는 생산적인 소모를 할때

나는 그저 완전한 내 감정의 쾌락을 위해 손가락을 휘두르고 있을 뿐이었다.

 

그래도라는건 여기에 있지 않아.

(요즘 책의 제목에는 그래도라는 단어는 적잖이 남용되고 있음이 분명했다.)

그러나라는 것은 더더욱이 존재찮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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