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은 조용했다
비행기 안에서는 비행기모드를 해야하는 터라 음악도 없는 그저 백색소음의 공간일 뿐이었다
착륙을 앞둔 비행기는 실내는 이내 안내방송과 함께 어두워졌다
어두워진 안과 함께 비행기는 착륙을 위해 한쪽으로 기울어졌다
그 때 창밖에 별이 내 옆으로 다가왔다
어린시절(사실 그리 어리지도 않았겠지만) 한번쯤은 들어봤을법한 오리온의 허리띠는
마치 내가 우주에 있는 듯이 가만히 내 옆에 있었다
비행기의 소음과 함께 우주에 가본적은 없었지만
우주에 있었다면 이런 느낌이겠거니 하는 기분좋은 상상과 함께
비행기의 격벽 하나 차이로 유영하는 느낌을 만끽하고 있을 찰나
다시 비행기는 수평으로 돌아왔고 별들은 땅으로 내려와 수많은 불빛들로 분화하였다
하늘과 땅사이 마치 대칭구조인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