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멍하다
열심히 살지 않음에 대한 결과라는 것을 요즘 느끼고 있다
누가 열심히 사는것이 취향이겠냐만은
거의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는 상황인 나로서는
오전 10시나 오후 10시나 거의 비슷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
분명 할 일이 있는것 같은데
하루의 시작, 1년의 시작 그리고 모든것에 대한 시작으로 부터 도망치고 있는것 같다
누군가 보면, 그리고 막상 겉으로만 본다면 그렇게 막 산것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내가 보는 나는 한없이 가만히 있는 하나의 이산화탄소 제조기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이런 글을 쓰면서도 뭔가 이제 해야겠다는 생각도 없이
그저 죄책감으로 인한 원동력이 하루를 지탱해 줄 뿐이다
요즘 이제는 이렇게는 살면 큰일날것 같아서 취업을 다시 준비중이다
생각보다 이런 삶을 포장을 잘했는지 서류는 곧잘 붙고 있다
그런 포장을 벗긴 글을 남겨보고 싶었다
흐르는 유체에 몸을 맡길때도 저항이 있듯이
조금씩 벗어나려 노력중이다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