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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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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드롬(Videodorome,1983) 처음 이 영화를 틀었을때 든 생각은 흠... 뭔가 옛날느낌을 컨셉으로 한 영화인가? 였다 그리고 다시 봤을때 이 영화는 1983년도 영화라는걸 알게 되었다. 하긴 그도 그럴것이... 요즘 비디오라는 단어를 쓰긴 하나... 어디 VHS도 못보고 자란 사람들이... 그리고 두번째 든 생각은 이걸 밥쳐먹으면서 보게 된 내가 레전드라는 생각이었다 설명에서 알아 차렸어야 했는데... 설명이 좀 마일드하게 되어있긴 했지... 그래도 18세인거에서 알아봤었어야 했다. 하필 또 삼계탕을 해먹어서... 뭐 첫느낌은 그랬다 치고, 그 시대의 SF는 어떨까 하는 마음가짐으로 끝까지 보게 된 영화다 스타-워즈를 입문한 사람에게 가장 큰 진입 장벽은 아무래도 4,5,6의 CG아닐까? 스타워즈 6가 나올때쯤 나온 영화의 CG란...
티탄(Titane, 2021) 친구는 끼리끼리 만난다고 했나? 나랑 영화를 고르는 선구안이 비슷한 친구가 하나 있다. 그 친구도 오만 잡다한 영화를 보면서 인스타그램에 영화 리뷰를 쓰는데 그런 친구조차 저버린 영화가 바로 오늘의 영화 티탄이 되겠다 이 영화를 보는데에는 장장 2일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다. 결론부터 말해보자면.. 위의 댓글과 나와의 다른점이 있다면 잊었다는것을 잃었다는것으로 고치면 된다. 진짜 온갖 역겨움과 이상성욕을 농축해서 만들면 딱 이 영화가 나올거 같다는 느낌이 든다 위의 높은 점수들을 준 사람들은 이런 역겨움을 딛고 영화를 제대로 볼 줄 아는 사람들이 준거겠지 100분이라는 런닝타임 동안 하차하고 싶은 마음이 분당 3번은 들었던것 같다 그럼 역겨움을 좀 많이 제끼고 영화적 내용을 좀 말해보자면 이 영화는 내 예..
리틀 조(Little joe, 2019) 이 영화의 내용을 떠나서 나는 두가지의 교훈을 얻었다 첫번째로는 영화의 색채는 굉장히 중요하다는점 두번째로는 영화의 BGM은 생각보다 더 중요하다는점 첫번째의 경우는 괜찮은 편에 속하는 교훈이었다 색채적으로 강렬한 빨간색 꽃에 대비되는 전체적인 파스텔톤/몽환적인 톤은 영화의 내용에 크게 보탬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음악의 경우는 내겐 최악이었다 진짜 어디서 그런 근본없는 동양느낌의 노래는 시도때도 없이 나오는지 별로 내가 신뢰하지 않는 왓챠의 평을 보면 불안감을 조성해서 좋다는 평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는 너무나도 끔찍해서 영화의 몰입을 중간중간 깨게 하는 원흉이라고 평가하고 싶었다 영화의 내용적 측면에서는 괜찮게 느꼈다 특히 공포라는 카테고리를 가지고 공포스러운 장면은 하나도 나오지 않으면서 오직 상..
코마(Koma, 2019) 아아.. 모두 되다만 영화들이다 없는영화의 있는척이라니 이 얼마나 공허한 외침이란 말인가.. 조금 부족한 CG이지만 나름 인셉션 하위호환을 떠올릴만한 영상미 그리고 사실 내용도 어쩌면 인셉션이랑 비슷할지도 모른다 근데 속빈 강정이란게 문제지... 약간 어떻게 보면 최근에 유행했던 이세계물같기도 하다 "현실에선 선구자인척 실패자인 내가 코마속에서는 SSS급 능력자였습니다?" 딱 이정도 한줄로 정리가 가능할듯? 아니 근데 진짜 저렇게 적어놓고 보니까 저게 딱 맞는말 같네... 도대체 이런 영화는 그리고 왜 돼먹지 못한 반전을 넣는지 잘 모르겠다 뭐 생각해보면 충분히 예상 범주내에 있는 반전일 수는 있는데 그래도 짜게 식는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분명 2시간 좀 안되는 런닝타임이 짧은 시간은 아닐텐데 뭔가..
경계선(Border,2018) 솔직히 말하건데, 나는 끔찍한것에 대한 역치가 낮은 편이다 영화가 끔찍하게 재미없다의 끔찍하다가 아니라 사전적의미의 끔찍하다를 말한다 그리고 이 영화는 내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끔찍한것들을 모아놓은 영화이다 수많은 평론가들과 그리고 아는 사람들의 평을 뒤로하고 단언컨데, 이 영화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거라고 자신한다 이전 녹터널 애니멀스나 혹은 또 뭐가 있을까.. 라이트 하우스 처럼 예술성 몰빵에 끔찍한 영화를 몇편 본거 같기도 하고 그 외에도 재미와 유흥이란것은 생각치도 않은채 만들어진 몇몇 영화를 봤지만 이 영화는 단언컨대 나에게 있어 가장 힘들고, 또한 가장 도전적인 영화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말하고자 하는 바가 분명한 영화임에는 변함이 없다 그리고 영화의 제목은 정말 ..